2009년 06월 02일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친 내모습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친 내 모습은
내가 보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과 같을까?
물론, 다르다.
정확히 말하자면, 같지 않다.
놀이 공원에 가서 누구나 한번쯤은
초상화나 캐리커쳐를 그리려 모델을 서 본적이 한번씩은 있을 것이다.
과연 연필을 들고 그리는 사람이 바라보는 난 어떤 모습일까?
오래 전 찍은 앨범을 뒤지다 발견한 이 사진을 보면서
잠시 잊었던 내 캐리커쳐를 꺼내 보았다.
(물론, 위의 사진은 내 모습이 아닌 아들의 모습이지만...^^;;)
하얀 도화지에 그려진 내 캐리커쳐는 한마디로 정말 충격이었다.
물론, 캐리커쳐라는 특성상
그 인물의 개성을 더 부각시키며 그림을 그려서
조금은 우수꽝스럽게 그릴 수 있다는 특징이 있지만
정말이지, 이건 아니었다.
아마도 그때 난 그 그림이 맘에 안 들어
돈 버렸다느니,
왜 이건 그리라고 했냐느니,
어딜 봐서 저게 나냐고,
궁시렁 궁시렁 괜한 신경질을 옆지기에게 부렸었었다.
철없기는...쳇...
그냥 재미로 그린 것인데
그땐 왜 그랬을까?
그때, 난
음....
타인이 나를 내가 원하는 모습대로 봐 주길 바란건 아닐까?
제 3자의 입장에서,
난 지극히...객관적이란 말을 남발하면서도
정작 나를 가늠해 보는 잣대는 조금 느슨하거나 허술했던 건 아닐까?
# by | 2009/06/02 14:17 | My song | 트랙백 | 덧글(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