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24일
견해의 차이
오래전
20대 초반의 나는,
오로지 소위 인생에서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을 우러러 보았었다.
어느 어느 유명한 학교를 졸업했다던지,
어느 어느 회사에서 높은 자리에 올라갔다던지,
혹은 어떠한 멋진 능력을 뽐내고 있다던지...
소위 말하는 결과들을 우러러 보았었다.
나의 능력은 생각지도 않은 채,
노력의 결실이란 것은 배제한 채,
오로지 결과물들을 우러러 보며 부러워 했었다.
그리고
괜한 자격지심에 상처를 받기도 했었다.
난 왜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는 것일까. 하고 말이다.
제법 괜찮은 결과들이 나의 20대에도 있었지만
나보다 낫다고 하는 사람들과 나를 비교하며
나 자신을 격하시키는 지혜롭지 못한 생각을 했었다.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안정적인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가졌었고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유학을 해 학위도 받았다.
어느 누구에겐 나의 20대도 환상적인 결과물일거란 생각을
난 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어느 누군가가 나에게 말했다.
언제나 위로만 목표를 삼는 나에게
항상 위만 바라보지 말라고...
가끔은 아래를 바라보면 또 다른 세상이 보이기도 한다고...
위만 바라보며 자신의 발 밑에 허우적대는 두 다리보다
가끔은, 아주 가끔은
자신의 밑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한 발자욱씩 떼는
느린 발걸음도 볼 줄 아는,
나도 이만하면 괜찮지 않나? 하는
자족하는 사람이 되는 것도 행복하다고.
난 30대에
그 행복이 무엇인지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고나 할까?
# by | 2009/06/24 14:02 | ┏ DaY bY dAy | 트랙백 | 덧글(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