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눈에 비친 내모습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친 내 모습은
내가 보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과 같을까?

물론, 다르다.
정확히 말하자면, 같지 않다.

놀이 공원에 가서 누구나 한번쯤은
초상화나 캐리커쳐를 그리려 모델을 서 본적이 한번씩은 있을 것이다.
과연 연필을 들고 그리는 사람이 바라보는 난 어떤 모습일까?

오래 전 찍은 앨범을 뒤지다 발견한 이 사진을 보면서
잠시 잊었던 내 캐리커쳐를 꺼내 보았다.
(물론, 위의 사진은 내 모습이 아닌 아들의 모습이지만...^^;;)
하얀 도화지에 그려진 내 캐리커쳐는 한마디로 정말 충격이었다.

물론, 캐리커쳐라는 특성상
그 인물의 개성을 더 부각시키며 그림을 그려서
조금은 우수꽝스럽게 그릴 수 있다는 특징이 있지만
정말이지, 이건 아니었다.

아마도 그때 난 그 그림이 맘에 안 들어
돈 버렸다느니,
왜 이건 그리라고 했냐느니,
어딜 봐서 저게 나냐고,
궁시렁 궁시렁 괜한 신경질을 옆지기에게 부렸었었다.

철없기는...쳇...
그냥 재미로 그린 것인데
그땐 왜 그랬을까?

그때, 난
음....
타인이 나를 내가 원하는 모습대로 봐 주길 바란건 아닐까?
제 3자의 입장에서,
난 지극히...객관적이란 말을 남발하면서도
정작 나를 가늠해 보는 잣대는 조금 느슨하거나 허술했던 건 아닐까?

by Vollmond | 2009/06/02 14:17 | My song | 트랙백 | 덧글(0)

우여곡절 끝에 이글루에 들어오다.


작년 말,
이글루에 가입신청을 넣었다.
아직 한국 국민이므로 (외국인 거주자)
난 한국에 있는 사람처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주소를 친정집으로 하여 내 이글루를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난 재외국민이므로,
너무도 당연하게 외국 거주자로 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열심히 아이디도 부여받고 비밀번호도 쳐 넣고
도멘인도 이것저것 중복되는 것을 반복하며
Lunallena 라는 메인을 신청도 했었다.
재외국민은 확인을 요하는 신분증을 복사해서 팩스로 보내거나
혹은 스캔을 떠서 첨부 시켜야 한다.

난 드라이버 라이센스를 복사하여
국제전화비를 들여가며 전송을 하며 생각하기를

' 곧 승인이 떨어지는 메세지가 이메일로 오겠구나!'

그러나,
그런 나의 기대와는 달리

'안녕하세요, 이글루스 운영팀입니다.
 11월 19일 아이디 XXXXXXX 로 이글루스 회원가입을 신청하셨으나,  만 18세 이상이 아니시거나 보내주신 신분증 사본으로 본인 확인이 되지 않아 이글루스에 가입이 되지 않으셨습니다.  가입을 원하시면 다시 회원가입 신청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신분증 사본에는 생년월일을 비롯해 생년월일이 동일한 타인과 구분할 수 있는 다른 정보를 저희가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라는 이메일이 날 실망시켰다. 

미국 드라이버 라이센스에 쓰인 DOB (DATE OF BIRTH) 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난 그 황당함에 그저 내 이글루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접어 버렸다.

그로 6개월이 지난 2009년의 5월,
난 다시 한번 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번엔 나의 드라이버 라이센스를 직접 스캔을 해서 신청서에 첨부를 시켰다.
매일 메일함을 확인하는 정성을 보이며
이번에도 승인이 되지 않는 다면 다시는 하지 않으리라는 굳은 결심을 가지며....

일전 이기라 했던가!

신청한 지 5일이 지난 5월 25일, 난 이메일을 받았다.

'이글루스 가입을 축하드립니다. 05월 20일 신청하셨던 이글루스 서비스 가입 신청이 승인되었습니다. 회원님의 아이디는 Vollmond98 이며, 로그인 하신 후 이글루스 홈
의 오른쪽에 있는 '개인정보관리'를 클릭하셔서 개인정보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드뎌 2년에 걸친 Vollmond 의 입성기는 마무리가 되었다.
당당히 Lunalluna.egloos.com 이란 메인을 가진 난 이제 이글루의 거주자가 되었다.








by Vollmond | 2009/05/25 18:48 | My song | 트랙백 | 덧글(0)

World Baseball Classic ( Korea vs. Venezuela )





2009년 3월 21일,

대망의 World Baseball Classic 4 강전이 있는 날,
다음날, 신랑도, 아이도 학교를 가야함에도 불구하고 우린 결정을 내렸다.
우리가 사는 곳에서 족히 1시간이 넘게 운전을 하고 가야 도착하는 Dodger 구장으로 말이다.




경기장에 도착해 표를 산 우리는 중견수 뒷편에 세자리를 배정받았다. ^^;;
막 입구를 통해 우리의 좌석을 찾고 있는 찰라,
갑자기 환호성이 커지며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이유인 즉슨, 벌써 한국은 홈런 2개를 포함해 7점이란 점수를 획득하고 있었다.
아이고, 기운빠져.
전광판을 본 순간, 괜히 왔나? 뭐 이겼네. 했다.
나중에 기사를 보니 베네수엘라 감독도 2회초에 이미 한국의 승리를 확정했다고 했다나...
음히...그래도 1시간 이상을 운전하고 티켓까지 사서 들어온 우리 세식구도 생각 좀 해주시지.
너무도 빨리 결정나 버렸다.



Take me out a ball game!

이미 결정되었다 하더라도 한국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그곳을 가득 메운 수만명의 한국 교민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큰 점수차에 조금은 느슨할 수도 있었지만, 또 한국보다 더 많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보유한 Venezuela 선수들보다
더 멋지고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 주었다.




이제 어둠이 깔리고 야구장 이곳 저곳에 있는 조형물에도 하나 둘 불이 들어온다.
시간은 흘러, 이미 초반부터 결정되어 버린 승리라는 선물,
대망의 World Baseball Classic 의 결승진출의 팡파레를 울릴 시간이 온 듯 했다.




항상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나의 짐을 짊어져 주시는 짐꾼이자, 옆지기가
야구를 보러 가는 것이지 사진을 찍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는 엄포를 놓는 바람에
멀리 있을 때 필수품인 대포를 가져 가지 못했다. 
난 내 시원치 않은 눈으로 그저 멀리서 지켜 보았을 뿐이고
내 뒷편으로 있는 커다란 스크린을 찍을 수 밖에 없었고....
오호라! 안타깝다.
조금 더 당겨서 찍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도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하는 순간.
대형 태극기가 펼쳐진다.
어느 누구라 할 것 없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다.
너와 나의 의견이 서로 달라 접점을 찾지 못해도
3월 21일 9시 21분, 그 순간만큼은 모두 한 마음이 아니었을까?




난 논쟁을 잘하지 못한다.
하지만 우린 살아가면서 그런 논쟁에 휩싸이게 된다.
학교에서도, 우리의 일터에서도, 가정에서도.

이것이 옳다 저것이 옳다. 
그 말을 하는 순간은 우리는 싫던 좋던 서로를 헐뜯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아니 이 순간만큼은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돌아가신 분을 위해 애도 해야 하는 시간임에는 틀림없다.




by Vollmond | 2009/03/21 18:31 | My song | 트랙백 | 덧글(0)

IPOD




  IPOD 에 받아 놓은 DVD들을 
 시청하는 시간은 다빈이에게 행복한 시간이다.

 토마스 탱크엔진, Love Todd, Curious George 등
 다빈이가 좋아하는 시리즈가 이곳에 저장되어 있다.

 여행가기 전,
 다빈이의 여행필수 품목이 되어 버린지 오래다.
   

by Vollmond | 2009/03/01 20:54 | ┗ DaBiN sAiD | 트랙백 | 덧글(0)

너의 시간속에 같이 존재하고 싶어.

 

" 너의 시간속에 같이 존재하고 싶어."

 

랑이와 데이트를 시작하면서

미국으로 잠시 들어갔다가 나온 랑이가 선물이라며 가져온 박스안에

시계와 함께 들어 있던 카드에 있었던 말.

 

그 해 겨울 결혼을 했고

이제 다음 달이면 우리가 결혼한지도 만 10년.

 

10월의 마지막날.

한달도 더 남은 결혼기념일 선물을 받았다.

역시 시계였다.
Gucci 에서 나온 신상품.

그 언젠가 지나치며 저 시계 참 클레식하다.라고 내가 말했던 그 시계.

그가 준 네번째 시계선물.

 

" 난 너와의 10년이 꿈결같았는데...

  너와의 10년이란 과거의 시간을 뒤돌아보며

  또 꿈결같을 미래의 시간을 기대하며...

  너 뿐이야. "

by Vollmond | 2008/11/01 12:34 | ┏ YoU sAiD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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